대구가톨릭대학교총동창회

설립 111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대구가톨릭대학교 제 29대 총동창회장직을 다시 한 번 맡게 된 76학번 우미희 인사드립니다.

저는 1976년에 약학과 1학년 학생으로 입학하여 모교에서 배우고 가르치며 지난 49년간을 보냈습니다. 2023년 2월말에 정년퇴직을 한 후, 28대에 이어 29대 총동창회장으로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연임의 중책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동시에 동문 여러분과 함께 더 큰 발전을 이루어낼 수 있다는 희망으로 가득합니다.

우리 동문의 규모는 약 13만 명입니다. 학부 졸업생뿐만 아니라 일반대학원, 교육대학원, 특수대학원, 그리고 차이나포럼과 미래지식포럼 동문 모두가 우리 대구가톨릭대학교의 자랑스러운 동창회원이십니다.

최근 우리 모교에 반가운 소식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교육부의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에 선정되어 향후 5년간 대규모 지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는 우리 대학의 교육 혁신과 지역사회 공헌 역량을 인정받은 쾌거로, 모교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든든한 발판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성과는 성한기 총장님을 비롯한 교직원분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동문 여러분의 변함없는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동문 여러분들께서도 잘 아시다시피 현재 지방 소재 사립대학들은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어려움에 처해 있으며, 우리의 모교 또한 이러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혁신의 노력들이 결실을 맺고 있으며, 동문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

대구가톨릭대학교는 1914년 방인**(邦人)** 즉 내국인 사제의 양성을 위하여 설립된 성 유스티노신학교와 1952년 전쟁 중에 故 전석재 몬시뇰 총장님의 여성교육에 대한 탁월한 교육철학 덕분에 개교한 명문 효성여자대학교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긍지를 토대로 존재합니다. 제29대 총동창회 집행부는 "다시, 더 크게 빛나다!"라는 비전 아래, 동문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모교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며, 젊은 동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어 더욱 활기찬 대구가톨릭대학교 총동창회가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아울러 동문 여러분들께서 모교의 발전을 위하여 힘을 보태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선후배님의 관심과 지지는 대구가톨릭대학교와 총동창회가 거듭날 수 있는 큰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늘 건강하시며 가내 축복과 평안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2025년 9월
대구가톨릭대학교 총동창회장 우 미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