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남 약사, 마약퇴치 공로 국민포장 수훈(2012.8.27) - 대구가톨릭대학교총동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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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남 약사, 마약퇴치 공로 국민포장 수훈(2012.8.27)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1-09-03 21:23:12

세계 마약퇴치의 날... 30여년간 예방-중독자 단약에 헌신
마퇴대구본부장, 중독자 뮤지컬무대 세워 사회로 복귀시켜


김계남 약사(사진). 마약교사 단약의 천사로 불리는 김 약사가 26일 세계 마약퇴치의 날을
맞아 정부로 부터 
국민포장을 받았다.

김 약사는 대구가톨릭대학교 약대 출신(1967)으로, 30여 년 전부터 마약퇴치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재) 한국마약퇴치운동 본부가 설립된 1992년부터는 이 봉사조직의 일원으로, 활동을 본격화 했다.

마약퇴치본부 부이사장 겸 대구지부장인 그는 "청소년기부터 마약의 위험성-폐해를 알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
다.

실제로 30여년 전부터 대구시의 초중고를 순회방문 하면서 청소년에 대한 마약예방 교육 필요성을 설득했다.

하지만, 교과에 쫒기는 교사들은 오히려 귀찮게 여겼다. 일부는 "약국이나 하지"라는 투의
반응을 보이기 까지 
했다.

그러나 설득하고 또 설득 끝에 몇 몇 곳으로 부터 강의요청을 받게 됐고, 지금은 수십명의
마약교사(약사)가 활
동하는 단계로까지 발전시켰다.

이에서 그치지 않았다. 동료약사들과 함께 마약사범이 주로 복역하고 있는 대구근교의 00교도소를 방문, 단약의지를 심는 교육을 매월 정기적으로 했다.

또 2004년 부터는 그들에게 정상인에서→마약의 유혹→중독→복역의 고통→단약으로 해방
→가족품으로 돌아
오는 아름다운 삶을 그린 뮤지컬을 구성했고, 무대 위의 배우는 언제나
환자들이었다.


대구가톨릭 약대 졸업, 30여년전 부터 초중고생 대상 예방교육
임신부 중독자, 단약-사회복귀 성공 계기 중독자 뮤지컬단 구성

이 단약 뮤지컬 운영비용의 대부분은 김계남 약사가 부담했다. 후원금이 일부 있었지만, 글자
그대로 일부였
고, 언제나 부족했다.

단약 뮤지컬은 대구시와 시교육청, 사회단체 등으로 부터 작품성과 교육효과를 인정받기 시작했다.

김계남 약사는 또 매년 마약퇴치의 날 행사 때면 대구에서 지역 약사를 대상으로 한 마약위해(危害) 프로그램을 교육시키고 있다.

이 날은 경찰악대를 앞세우고 대구지역 약사회원 수백 명과 함께 시민회관에서 국채보상공원까지(중심가) "마약 없는 밝은 사회" 등이 적인 피킷을 들고 행진, 마약의 폐해를 알렸고,
이 행진은 대구의 볼거리 문화로 정착
됐다.

그는 "저의 봉사는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문희 이사장의 적극적인 성원이 있어 가능했다"며
감사를 표했다.


실제로 마퇴본부 문희 이사장(17대 국회 여성가족위원장.이대 약학박사)은 이 단약 뮤지컬을 본부 프로그램으로 지정했으며, 이젠 전국을 순회하는데 까지 발전했고, 법무부, 검찰, 경찰에서 적극 지원하고 있다.

그에게 주위에선 "하필이면, 마약분야냐?"라며 시선이 곱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아름다운 인연이 있어 중단하려 해도, 그가 나를 붇잡는다"고 했다.

김 약사는 2004년 30대 초반의 임신부 마약투약사범 A씨를 만났다. A씨는 재활교육을 받는
조건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고, 김 약사는 A씨의 고통을 아주 긴 시간 함께 나누었고,
A씨는 결국 마약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김 약사는 A씨를 계기로 단약을 돕는 대구라파교정교실을 열었으며, 이 교실은 국내 최초의
민간 마약사범 재
활기관으로 자리매김 했다.

이곳에서는 최근까지 검찰에서 위탁한 80명이 교육을 마쳤다.

캠페인 후원금 늘 부족, 막대한 私費투입-마퇴본부에 적극 협조
단약 프로그램 라파교정교실 운영, 80여명 마약에서 탈출 성공

검찰은 2010년 전체 마약사범 재범률은 36.8%라는 통계를 내놓았다. 그러나 김계남 약사가
주도하는 대구라파
교정교실 수료생이 다시 마약에 빠진 케이스는 1명(3%)에 불과 했다.

마약은 인간의 영혼을 송두리째 망가뜨린다.

유엔 마약범죄사무국(UN-odc)은 자료에서 전세계 마약 중독자수는 2천700만명(2010년),
매년 20만명이 중독사
(死) 하는 것으로 통계하고 있다.

UN-odc는 "이들 중독자의 치료에는 연간 2,000~2,500억 달러가 필요하고, 이는 전세계의
총생산액(국가별 국민 
총생산액 합산)의 0.3~0.4%에 해당된다"고 밝힌다.

법무부 등은 우리나라는 필로폰 등에 중독된 마약중독자수가 약 30만명, 여기에, 유사 마약
사범까지 합치면 환
자수가 100만명에 이을 것으로 추정한다.

이에 법무부 등 관련 당국은 "약물중독은 청소년들이 본드흡입 등 유사약물을 시작으로,
성인이 되면서 필로폰
등에까지 빠지고 있다"며 근절과 계몽에 정성을 쏟고 있다.

우리나라의 마약퇴지운동 중심에는 김계남 약사가 있다.

김계남 약사는 "마퇴 대구지부장을 맡고있는 동안만이라도 성인에겐 맑은 영혼을,
청소년에게는 건강하고 아름
다운 정신세계를, 사회엔 밝은 웃음을 주는데 앞장 설 것"이라고
말 한다.


그의 마약퇴치 운동 헌신은 한 단어로 눈부시다. 마약행사가 열리는 전국 어디에서나
그를 볼 수 있고, 또 후원
한다.

"마약 투약자를 범법자가 아닌 환자로, 치료의 대상으로 봐야 한다"는 김계남 약사.

마약퇴치는 사회단체의 운동기피 1호로 꼽힌다. 그럼에도 김계남 약사는 막대한 사비(私費)를
들여 헌신하고 
있다.

"가져 갈 것이 없다" "나눔의 삶이 가장 아름답다"고 말하는 김계남 약사.

주위 사람들은 "그녀의 아름다운 마음과 "댓가 없는 헌신은 국민포장으론 부족하다"며
아쉬움과 함께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이언스엠디뉴스 김영길 기자 (kyg@sciencem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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