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득(1991년 식품영양학과 졸업)동문(2011.3.7) - 대구가톨릭대학교총동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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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득(1991년 식품영양학과 졸업)동문(2011.3.7)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1-09-03 21:13:23

(주)ECMD 대구지사 운영팀장

박순득 동문은 1991년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하고 대구시 동구청 영양사·그린웰푸드서비스
관리실장·대구성산중
학교 영양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주)ECMD 운영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사진설명 : 식품영양학과 87학번 동기들과 함께 한 경주MT(앞줄 가운데 박순득 동문)

■ 그땐 그랬지

1987년 6.29민주화선언이 발표되기 전까지 나라전체의 분위기가 어지럽다보니 학교도 예외일
수 없었다. 입학하
자마자 휴교령이 내려져 풋풋한 1학년의 낭만을 즐기기엔 가혹한 날들이 계속됐다. 그렇게 한 고비를 넘긴 후 본격적으로 대학생활을 시작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우리학교에 대한 자부심과 사제지간의 끈끈한 정으로 뭉쳤
고 격변의 시기를 잘 넘겼다.
민주화에 대한 염원이 학구열의 입구를 봉쇄했을지언정 남녀간의 사랑을 막을 순 없었나보다.
하루는 타지방 학
교 공대에서 단체로 미팅을 하자고 제의한 적이 있어 학과미팅이 성사된
적이 있었다. 그렇게 혼란스런 시기였
음에도 학교안에서는 젊음의 숨결을 느낄 수 있었다
(웃음).


■ 지금에 이르기까지

1991년도부터 대구동구청 영양사로 8년간 일을 했다. 당시는 지금처럼 기업·학교·산업체 등에 T/O(Table of Organization)가 많지 않아 영양사로 일한다는 게 굉장히 어려웠다. 그리고 영양사는 다른 직업에 비해 부서 변동이 없고, 업무에 대한 변화가 없었기 때문에 일에 지루함을 느끼던 차, 한창 IMF로 떠들썩한 시기 한참의 고민 끝에 일을 그만뒀다. 그리고 유럽·캐나다·뉴질랜드 등지와 국내 곳곳으로 여행을 다녔다. 그 기간동안 생각을 정리하고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무엇보다 다른 세상을 보고 싶다는 의욕이 이를 가능하게 했다고 
생각한다.
이후 영양사 실무뿐만 아니라 운영을 겸하고 싶어 지역위탁업체에서 다시 일을 시작했다.
이곳에서 
학교와 산업체 등 다른 채널을 오가면서 급식의 다양성과 여러 가지 채널을 익힐 수 있었다. 그러다가 해썹(HACCP) 관리체계를 알고 싶어 1년 간 중학교에서 위생관리를 배우면서 이론으로 알고 있던 부분을 실무에 적용하는 것을 경험을 통해 배웠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거쳐 현재 풀무원 계열사인 (주)ECMD 운영2팀장으로
서 사업계약·고객관리·사업장운영·현장의 위생과 영양사들을 관리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 앞으로의 계획

사실 실무영양사에서 관리직으로 전환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여자로서, 영양사 출신으로서, 회사의 이사까지 승진하신 분들도 계시는지라 현재 맡은 바 업무에 충실하면서 나의 길을 가고 싶다. 그리고 윗대 선배님들이 나의 모범이 되는 것처럼 나도 후배들의 롤모델이 되는 게 꿈이다.

■대가人들에게

자신의 잠재능력을 믿어야 하고 대학시절 그것을 가용한 무언가로 최대한 끌어내야 한다.
결국 자신과의 싸움이
기에 포기하지 말고 자신을 믿으면서 미래를 주도적으로 설계할 필요가 있다.
기회균등사회를 외치기 전에 현
재 나의 위치부터 살펴보라. 준비가 되지 않은 사람은 기회도 없다.

※HACCP이란?
Hazard Analysis Critical Control Point의 약자로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을 뜻한다. 식품의 원재료 생산에서 최종소비자가 섭취하기까지 과정 중 오염물질의 발생을 차단하고 위해요소를 검출하는 등 식품 신선도 유지를 돕는 위생관리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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